이승기와 견미리 딸 이다인은 오는 4월 7일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배우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일부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까지 뒤섞여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단계 사기 사건 의혹 해명
견미리는 17일 오전 공개된 ‘더 팩트’와 인터뷰에서 견미리는 과거 2조원대 다단계 판매 사기 사건인 ‘제이유 그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사건은 저 역시 피해자다. (제이유그룹 회장이) 납품한 화장품 대금을 제때 주지 않고, 제가 제이유 행사에 참석하는 날에만 미끼처럼 조금씩 줬다. 투자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어떻게든 회수할 욕심에 만찬 행사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리석게도 저 역시 속아서 돈을 뜯기고 당했지만 저보다도 힘들었던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당시엔 해명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남편 A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전과 논란 해명
남편 A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전과 등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견미리가 A씨 논란과 관련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2011년 코스닥 상장사인 코어비트를 인수, 투자 명목으로 받은 유상증자 대금 266억원 일부를 공시 내용과 다르게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받아 복역했다.
이에 대해 견비리는 “맹세코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그 돈(유상증자 대금)은 개인 명의로는 1원도 쓸 수 없는 회삿돈이고, 실제로도 개인이나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 재판 과정에서 모두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코어비트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에 의한 손실을 이유로 실경영자였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이후에도 어떤 소송에 휘말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유상증자 대금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코어비트 전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발생한 부채 변제 및 다른 회사 인수자금으로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증자 대금을 코어비트에 큰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에도 사용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증자 대금 일부를 공시 내용과 다르게 쓴 것은 맞지만, 사적으로 편취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2심 판결 무죄
A씨는 2014년 형을 마치고 석방됐지만 2년 만인 2016년 같은 혐의로 또 한 번 구속됐다. 그는 당시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는 A씨가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만큼 중대한 허위 정보를 공시하지는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견미리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건 맞지만,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시세 조종을 통한 주가 조작 혐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냈다는 부분은 실제와 다르다. 지금 일일이 설명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달라. 다만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이를 입증해줄 것이란 확신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 최모 변호사는 “이 사건으로 일부 기사와 일부 댓글에서 ‘피해를 보신 분이 30만명에 이르고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도 있다’고 주장하는데 전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덧붙였다.
“예비 사위 이승기에 미안함
견미리는 딸 이다인과 결혼을 앞둔 배우 겸 가수 이승기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그는 “한번 씌워진 미운털 이미지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저와 딸들은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뭐든 감수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새로운 식구가 될 승기군한테 미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며 “고해성사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털어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다인과 이승기의 결혼에 대해서는 “남녀 간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인연이 닿으면 그 자체로 축복이다.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윗감으로 맞는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시는 그대로 (이승기는) 매우 용기 있고, 배려와 아량, 희망 에너지가 넘친다. 승기 군이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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