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판매 방송 중 실언 논란
유난희는 지난달 4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화장품 효능과 연결 짓는 발언을 했다
유난희가 고인이 된 개그우먼 A씨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생전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던 A씨를 이용해 화장품 판매 유도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해당 발언 이후 유난희가 가수 겸 배우 손담비를 비롯한 지인들과 홈 파티를 즐긴 일상을 공유한 것이 알려지자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물건 하나 팔겠다고 고인을 모욕할 수 있나", "말 좀 가려서 하세요", "좋은 의도였던 거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유족과 지인들이 들었으면 어떤 마음이었겠나", "방송에서 할 말과 안 할 말은 구별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손담비 씨랑 파티도 하시고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셨나"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해당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방심위는 의견진술 청취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유난희와 채널 측은 지난달 20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난희 는 누구?
한편 유난희는 1965년생으로 올해 59세(만 57세)다. 그는 국내 1호 쇼호스트이자 홈쇼핑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은 쇼호스트로 알려졌다.
SNS에 사과문 게제
유난희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난희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라며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릴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라며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라고 했다.
유난희는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2023.03.15 - [분류 전체보기] - 쇼호스트 정윤정 생방송 욕설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