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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관련 임창정 사건정리(ft.내부자 댓글)

2023.04.26. 이후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 임창정이 자신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드러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내린 하한가로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은 25일에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계좌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특정 사모펀드에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추측과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을 내다 팔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창정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한 주가조작 의심 일당에게 30억원을 맡겼는데 현재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 상태라고 25일 JTBC에 밝혔다. 그는 작전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지만, 주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30억원을 이들 일당에게 재투자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들이 이들 부부 명의로 대리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은 한달반 만에 58억원이 됐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는 못했다고 했다. 임창정은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 (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며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막 그런다고 (하니까) 그런데 제가 뭐 그걸 어떻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들 일당이 그의 투자금 30억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원어치 주식을 샀는데 자신은 이 역시 몰랐다고 했다. 그는 “저는 30억원을 샀는데, 84억원을 산 거였다. 몰랐다”며 “(30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1억8900만원 남았다.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폭락 사태로 자신도 손해를 봤다면서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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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사태'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폭락사태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다.

통정매매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과 매매시간을 정해놓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이첩하거나 고발할 경우 검찰이 수사를 이어받을 수도 있다.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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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주가조작단이 시세를 조정해온 종목들이 오늘도 급락을 이어간 가운데, 해당 작전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한 가수 임창정 씨의 "나도 피해자"라는 해명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

 

어제 취재진을 만난 임 씨에 따르면 주가 조작단의 손을 거쳐간 자금 규모는 8천억원에 달합니다.

[임창정씨/가수 : 이게 지금 8천억 정도가 현금이 왔다갔다 한 거고 이게 더 큰 거일 수 있고.]

보도 이후 취재진에게 피해를 호소해 온 연예인은 임창정씨 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가수 A씨도 "임창정 씨도 여기 (투자에) 들어왔다고 했고, 회사가 골프장을 소유하는 등 번듯해 보여 믿음이 갔다"며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JTBC에 밝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주가 조작단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들만 천여명에 달합니다. 이 중엔 연예인은 물론 정재계 유력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작전 세력에게 자신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을 맡긴 뒤 어떤 종목을 샀는지도 모른 채 투자금을 입금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최소한 주가 조작을 알면서 투자했고, 배임 또는 탈세 혐의를 벗기 어려워 보이는 정황도 다수 취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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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이 거액을 투자했을까요.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정재계, 의사, 연예계 등 투자자들은 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자]

텅 빈 사무실엔 컴퓨터 본체와 분리된 모니터들이 놓여있습니다.

주가조작단이 모임 장소로 이용해온 서울 강남의 사무실입니다.

다급하게 짐을 챙겨 빠져나간 듯 곳곳에 서류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4천만원어치 명품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도 보입니다.

사무실 가장 안쪽 방엔 금고와 돈을 세는 계수기가 놓여 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이 사무실로 투자자 수십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투자자/경찰 신고자와의 대화 (어제 새벽) : 있는 거 없는 거 형제들 (자금) 다 (투자했는데…) {여기 20명 있다가 경찰에 신고하니까 다 도망갔어요 지금.}]

늦은 밤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이 곳에서 휴대전화 200여대가 쌓여있었던 것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휴대전화는 조작단이 투자자들 명의로 개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정거래를 하는 과정에 동원된 것들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휴대전화를 맡긴 주요 투자자들 중엔 정재계와 연예계 등 유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 투자자 수는 대략 1500명으로 알고 있고요, 의사 집단이 200~300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경찰은 해당 휴대폰들을 현장에서 긴급 압수한 뒤, 법원 영장을 받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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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연예인은 주가조작 일당이 본인 계좌를 다 가지고 운영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모르고 그래서 팔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기자]

[A씨/가수 : 완전히 저 사기당한 기분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가수 A씨가 주가조작 세력에 돈을 맡긴 건 지난해 12월입니다.

[A씨/가수 : 이제 창정 씨 좋아하고 창정 씨랑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이제 했는데… 그냥 자기네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엔 돈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A씨/가수 : 아니 그러니까 나는 너무 나는 그냥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벌지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돈이 잘 벌리지?]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에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자신의 계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A씨/가수 : (지인이) 이거 지금 빨리 매도해야 된다 (그래서) 매도가 뭐야 그랬더니 이거 팔아야 된다는 거. 나는 거기 비밀번호도 모르고.]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들은 투자 종목과 신용거래 등 투자방법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투자자들은 폭락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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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등 여러 연예인들에게 접근해 막대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방송인 노홍철에게도 접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돈을 맡긴 일부 투자자들의 명의로 주식을 사고팔며 시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하며 결국 1000여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이번 사태에 하마터면 방송인 노홍철도 피해를 입을 뻔 했다.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한명이었던 A씨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노홍철을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두터운 친분을 맺으며 투자를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 노홍철의 최측근은 "A씨가 다른 연예인들처럼 노홍철에게도 골프 레슨 등을 통해서 접근했다. 그곳에서 골프를 배우던 중 계속 주식 투자를 해보라고 수차례 권유를 받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노홍철은 A씨가 젊은데도 씀씀이가 말도 안되게 크고, 투자 제안을 하는 게 뭔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를 하진 않았다."며 투자 제의를 받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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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일부 주식 종목의 하한가를 유발한 배경으로 지목받은 ‘주가 조작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투자컨설팅업체의 사무실과 관련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해당 주가조작단과 관련 있는 서울 강남구의 골프업체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난 주식 조작 관련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필요한 자료가 많아 여러 군데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 조작 세력이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대리 투자를 하며, 내부 관계자끼리 주식 매매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매매’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눈치를 챈 일부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압수수색에 포함된 골프업체에 골프 레슨비를 내는 방식으로 주식 투자 수익 수수료를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오늘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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