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수련 계단 낙상사고로 사망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 29세)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2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박수련은 전날 오후 자택으로 귀가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였지만,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배우 이원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하며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던,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당신이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도현도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목소리와 눈빛이 너무 생생해서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수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지인과 팬들의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수련은 누구?
박수련은 2018년에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의 낭독회로 데뷔했으며, 이후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였습니다. 또한 '사랑에 스치다', 'THE CELLAR' 등의 연극 무대에도 섰습니다. 최근에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로 지난달까지 관객들을 만났기 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 더욱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수원 승화원으로 정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