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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NEET) 이란? (한국현황)

니트족의  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준말이다.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혹은 그 외 학문을 공부하고 있지도 않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다시 말해 백수 중에도 취업 의사가 전혀 없는 경우다. 마찬가지 이유로 실업 인구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의 구직단념자, 비구직자, 취업포기자, 순수비경제인구 등과 유사한 용어다.

근로능력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쉬는 행동을 니트족이라고 부른다. 근로능력 없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쉬는 것은 비경제인구에 속하지만 니트족이 아니다.

 

유래 및 역사

원래는 영국 정부 사회 캠페인에서 나온 단어다. 99년 블레어 내각 당시, 수상직속 사회이탈 방지국(Social Exclusion Unit)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도 직업훈련을 받고 있지도 않은 의무교육 이후의 하이틴을 뜻하는 것이었다. 단어 자체도 teen(십대)을 거꾸로 한 것이다. 사실 당시엔 정권의 노동정책 실패를 사회에 전가하려는 면피용 단어라고 노동계에서 공격받았고 때문에 블레어 정권 퇴진 이후 그대로 사어가 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신조어 업어오기로는 세계제일인 일본 언론에게 발견되어 넷 등지에서 남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묘하게 변질되었다. 미국, 유럽에서는 '니트'를 일본인 무직자 정도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나라 역시 생각없이 일본에서 단어를 업어오는 바람에 왜곡된 의미가 사용되고 있다. 영문 위키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을 3대 사용지로 꼽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가 들어오기 이전인 2000년 초에 이미 캥거루족(아무것도 하지 않는 20~30대를 어미 뱃속에서 보호받는 캥거루 새끼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시사사회용어로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고착되지 못했기에 여전히 신문에서나 볼 수 있고 일상에서는 그냥 '백수'로 통칭됐다. 게다가 캥거루족은 니트족보다 범위가 넓기 때문에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

좀 더 세세한 기준으로 니트를 나누기도 하는데, 기존 니트족을 구직 니트[1][2]와 비구직 니트[3][4] 등으로 분류해서 사용하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구직 니트를 실업자로 분류하는 듯하다. 하지만 비구직 니트도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비구직 니트는 구직 니트에 비해 2배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비구직 니트는 99만6000명, 구직 니트는 34만9000명이라고 한다. 비구직 니트는 증가추세이며 구직 니트는 감소추세라고 한다.#

최근에는 국내 정부 연구자료 등지에서도 가끔씩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인터넷 신조어가 아닌 원래 단어 그대로의 뜻으로 '확실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수입 없이 비정규 인생을 사는 사람들 모두'를 뜻하므로 아르바이터, 일용직, 프리라이터 등 고정직이 아닌 사람들까지 포괄한다.

 

한국 현황

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국내 청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정재현 팀장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158만5천명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취업준비·구직형 77만8천명, 비구직형 50만7천명, 육아·가사 등 돌봄가사형 15만6천명, 진학준비형 9만2천명, 질병장애형 5만3천명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8년부터 여성의 니트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2017년부터 비슷해지다가 작년부터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니트족은 각국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OECD는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만 15∼29세 청년을 니트족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는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을 니트족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재수생 등도 니트족에 포함된다.

 

보고서는 국내 니트족 규모를 외국과 비교하기 위해 해외 통계가 있는 지난해 자료를 활용했다. OECD 기준상 지난해 국내 니트족 규모(월평균)는 163만9천명으로, 전체 15∼29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다.
OECD 37개국 중 같은 기준의 통계가 잡힌 13개국 가운데 지난해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3.5%), 멕시코(22.1%)밖에 없다. 다른 나라는 미국 13.4%, 스웨덴 7.6%, 핀란드 10.8%, 덴마크 11.7%, 호주 14.2%, 스페인 18.5%, 프랑스 15.0%, 영국 12.4% 등이다.

지난해 국내 학력별 인구에서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초졸 2.5%, 중졸 3.8%, 고졸 20.2%, 전문대졸 24.1%, 대졸 25.6%, 대학원졸 2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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