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 공격수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한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처음에 실점을 하면서 엄청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
손흥민은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또 "이순간을 많이 기다려왔다.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주장인 내가 부족했는데도 선수들이 커버해줬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힘을 받아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은 16강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브라질이 유력하지만, 벤투호는 강팀을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16강을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