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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은 누구?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역술인 천공은 누구?

 

대한민국의 유튜버. 스스로를 진정(眞政), 천공(天公)이라고도 자칭한다. 정치권에서 혼동하여 진정 스님, 정법 도사, 정법 시대라고 잘못 부르기도 한다.

 

역술인이자 유튜버인 천공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2021년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천공은 학교나 직장같은 단체에 소속된 적이 없어서 문서화된 경력이 없고 본인의 인생을 현대인이 믿기 어려운 설화 수준으로 표현하여 정체가 불분명하다. 

유교, 불교와 같은 중국 정통 3교 중에 하나인 도교 사상의 한 부류이지만 점이나 주역(괘)을 보는 무당·점쟁이·역술인도 아니다. 다만 자신의 깨달음을 묻는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정법강의를 진행한다.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이 재부상했다.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다녀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이 같은 사실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폭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지난해 고발 조치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월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육군과 대통령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고,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2월 2일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A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이 사실을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에게 털어놓았다는 게 뉴스토마토의 취재 내용이다.

부 전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2022년 4월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며 “남 전 총장이 ‘3월경 천공과 김용현 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부 전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3일 출간될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책 내용에 따르면, 남 전 총장이 “말씀드릴 게 있다”며 화장실로 이동하는 부 전 대변인을 뒤쫓아와 귓속말로 “얼마 전 OOO과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부 전 대변인은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긴 수염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고 다니는 천공이 사람들 눈에 쉽게 띌 텐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자 남 전 총장은 “(공관 담당 부사관이) 무슨 의도로 내게 허위보고를 하겠느냐”며 확신했다고 한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누가 승인했고, 역술인이 어떻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경찰 관저 CCTV 분석 예정

역술인 천공(본명 이병철)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의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 경찰이 이번 주 중 관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통령경호처의 협조를 받아 자료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당시 하드디스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영상이 있는지는 확보 후 포렌식을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분량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건지 경호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금주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펴낸 저서 『권력과 안보』에 지난해 4월 1일 한 행사장 화장실에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얼마 전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현 대통령 관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단 취지로 썼다. 책 내용은 복수의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대통령실이 부 전 대변인과 해당 언론사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당초 경찰은 관저 내 CCTV 영상이 삭제돼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지만, 당시 CCTV 영상이 저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 존재가 확인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책에는) ‘3월 말’이라고만 돼 있고 방문 일자가 특정돼 있지 않아 3월 관련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보안상 문제 때문에 경호처 내부 검토를 거치는 등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천공이 당시 공관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줄 CCTV 영상이 실제 하드디스크에 담겼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서울청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지 않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을 거치면 고의로 덮어썼거나 삭제했는지 등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천공의 휴대전화 통신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시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치값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천공의 공관 방문 사실을 부 전 대변인에게 전했다는 남 전 총장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 통신사실 확인자료와 출입자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해 다각도로 수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의혹의 당사자인 천공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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