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계열사 직원이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숨진 채 한강을 표류 중이던 엘지 계열사 직원 40대 남성 ㄱ씨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검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팀장으로 승진한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급자 등 추가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이 직원이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엘지 계열사 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날(19일) 새벽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한 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과중한 노동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부디 남아있는 처자식들이 산재처리(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엘지 지주사에서 즉각적인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에도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계열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협조 중이고 회사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 외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유족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LG디스플레이 사건 팀장님 지인입니다.
ZekeElliot추천 37 조회 3,890 리플 63글번호 202305220081505824 | 2023-05-22 11:58 IP 203.226.*.52
오랫동안 한팀에 있었고, 토요일에도 장례식장 다녀왔습니다.
형수님이 사내커플이라 같이 일한적도 많고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너무 안타까운일입니다.
사실 전임 CEO 때만 해도 괜찮은 회사였으나, 새 CEO 부임직후
회사 적자 때문인지, 전략/기획/숫자관련 부서에 엄청난 압박을 했고,
운좋게 코로나 리바운딩 2년하다가 폭망중인 작년부터 다시한번 압박이 시작됐죠.
CFO 출신인지는 몰라도, 사실 사업 영업 등에 지원은 거의안하고 (고객미팅 참석잘안합니다)
전임 CEO 대비해서 의사결정이 너무 느려서 오만때만 보고서를 수백차례 재보고,
그에 대한 꾸짖음을 방지하기위한 수백장의 유첨자료로 대응합니다.
뭐 그 아래 이번 사건 팀장님의 임원분은 의전으로 C-Level 다신분이라 전략쪽 업무는
죄다 아랫쪽에 토스만하구요...
정말 마음도 단단하신분이었고, 작년말에 늦게나마 팀장다셨다고 축하주돌리실떄 같이 있을때만해도
이런일이 벌어지리라곤 상상도못했습니다.
목-금 지난중에 사고가있었는데, 결혼 기념일이셨구요, CEO 분은 그 피묻은 보고서를 금요일 13시에
재보고 받고는 다시 빠꾸놓는통에 관련 인원들 일요일에 또 출근했습니다.
(이사람들 토요일엔 장례식장 왔다갔지요)
그 분을 잘 아는 입장에선... 유서도없이 그렇게 돌아가실분은 아닌지라.. 급사하신걸로 혼자 생각은 합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사측의 책임이없어지진않겠죠.
상위자 분들은 장례식장에서 열심히 휴대폰만 보시던데... CEO는 그나마 장례식장 보낸 그 양반들이
거기서도 휴대폰이나 처보고있었단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홍보팀 열심히 기사막으시던데, 본인들도 야근하면서 기사막으면서 자괴감 들진 않는지...
혹시 기자분들 취재하시면 해당 팀장님 근태기록이랑 ID 출입카드 기록 대조해보시면
더 안좋은 면도 보실겁니다......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이 준비가 안되었는지 너무 웃는 사진을 하셔서...더 울음이 터졌습니다...
먹먹한 날이 계속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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